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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열린교회BKUMC

5월2일 화요일, 사무엘하 13:15~29



침묵과 증오가 야기한 가문의 비극


구약성경을 읽을때 다윗의 이야기는 많은 이야기 뭉치들을 읽게 합니다. 그중에 다말의 이야기는 가장 마음아프게 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 읽을때는 암논과 압살롬의 갈등만 눈에 띄지만, 반복해서 읽다보면 다말과 침묵하는 아버지 다윗의 행위를 읽을 수 있습니다.


암논과 압살롬, 다말은 배다른 형제들입니다. 암논은 다윗의 맏아들이었고, 그는 눈에 좋은 것에 집착하면서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명확하지 않은 인물인것 같습니다.


누이 다말이 아름답다고 여겼지만, 다말을 강제로 취하고는 쫓아내버리는 더 큰 악행을 저지른 인물입니다. 다말이 울부짖음으로 깊은 상처와 원망 그리고 어찌할 수 없는 억울함을 표현합니다. 아버지 다윗은 분노하지만, 침묵을 선택하고, 압살롬은 이를 깊이 가슴에 묻고는 결국 암논을 암살하게 됩니다.


이 슬픈 이야기의 중심에는 다윗의 침묵이 있습니다. 분노했지만, 암논을 징계하지 않았던 다윗은 자신이 밧세바를 취한 사건으로 침묵을 선택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떳떳하지 않았고, 암논을 벌할 당당함이 없으니 침묵을 선택했습니다.


이 침묵의 가장 큰 피해자는 다말이었습니다. 다말은 요셉의 형제인 유다의 며느리의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자녀를 낳지 못한 며느리를 소박하자 그 다말은 시아버지 유다와 동침하여 아이를 낳는 계획을 실행했던 인물이었고, 다윗의 딸 다말은 끔찍한 일을 당했음에도 침묵으로 이야기속에 묻혀져 버린 인물입니다. 다윗의 딸 다말의 기록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고, 압살롬이 암논을 암살함으로 다말의 아픔을 대신 경험하게 합니다.


비극적인 여인인 다말이라는 이름의 여인들은 남성의 폭력에 희생과 차별당한 인물의 이름입니다. 오늘날 다말을 기억하는 우리들은 다윗의 침묵과 자녀를 낳지 못한다고 소막한 유다의 이름을 함께 기억해야합니다.


중보기도

5월의 비는 낯선것같습니다. 기후 변덕이 심하니 건강을 잘 챙기셔야할것 같습니다. 소망회 어른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머니를 위해 먼길을 운전하며 병간호를 하는 임현근, 임보영 집사님 가정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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