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7일 수요일, 예레미야애가 2:1-10

당시 예레미야의 세계관은 기원전 586년 경이라는 점을 기억해야합니다. 한반도는 청동기문명을 기반으로 한 고조선이 확장중이었고, 석가모니가 탄생한 시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예레미야의 탄식 노래는 그 시간의 무게를 생각하며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인간의 죄와 연결되었다는 것을 너무 단순하게 문자로만 해석하면 안되는 것이 당시의 세계관에서 파괴는 신의 응징으로 번성은 축복을만 여기던 시절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문장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파괴된 예루살렘, 그리고 성전과 성벽이 무너진 사건은 하나님으로 부터 버림받았다고 이해할만큼 큰 사건이었습니다. 그 안에 다앙한 원인이 있었을 것입니다. 바벨론의 팽창과 이집트와의 전쟁, 그 안에 끼어있는 예루살렘, 이런 국제정세속에 예루살렘, 남유다는 연약하기 이를 데 없었고, 이런 역사적인 현실속에 단단한 결속마저도 부족했던 예루살렘을 예레미야의 안타까운 탄식으로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응징, 진도, 다소 고백적인 용어를 통해 역사를 평가한다는 것은 그 만큼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나라가 세워졌고, 민족을 세워오셨다는 믿음때문에 그렇습니다.
당시의 전쟁은 “하나님이 앞서서 전쟁에 임하신다”는 신적인 전쟁에서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이 무너지는 것은 신들의 경쟁에서 하나님이 패하신것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하나님의 진노로 해석한 예레미야의 탄식은 고도의 신학적인 해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긴 세월 함께하신 하나님의 대한 신뢰와 함께, 들어닥친 고난을 자신들의 신앙적인 문제로 지적하는 예레미야의 고백을 엿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난을 대하는 자세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좋은일이 있던, 안좋은 일이 있던 하나님이 늘 동행하신다는 확신이 있으니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이미지를 진노하시는 하나님! 이라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함께하시는 하나님으로 이해해야합니다.
중보기도
소망회 어른들을 위해서, 청년과 유스, 교회학교 아이들을 위해서, 여름성경학교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