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참상을 탄식하는 예레미야가 목격한것은 전쟁으로 무참히 무너진 존재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죽음과 파괴라는 공포보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참상들이 전쟁으로 드러납니다. 먹을것이 없어 자녀를 먹는 여인, 성전에서 죽어간 제사장들, 굶어죽은 노인들과 칼에 찔려 죽어나간 젊은이들, 예루살렘이 마주한 전쟁의 참상을 파괴와 함께 인간성의 상실에 몰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궁지에 몰린 자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손을 들어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눈으로 본 끔찍한 장면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예레미야의 고백은 대단합니다. 마주친 고난이 우리를 깊은 스올로 끌고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때가있습니다. 세상이 모두 나의 적인것처럼 느껴지고, 사람들이 모두 내 이야기로 비웃는 것 같을때가 있습니다. 이런 시간을 마주한 자에게 “기도”의 자리는 모두가 예상치 못한 자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합니다.
기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환경에 삶을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삶을 일으키는 한줄기 빛과 같은 것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생 최악의 시간들이 언제였는지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때 어떤 선택을 했는지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떤 방향을 주목하며 삶을 살아내야할지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중보기도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6월은 우리를 겸손하게 하는 달입니다. 지난 시간을 아쉬워하면서도 아직은 한해의 희망을 붙들수 있는 시간입니다.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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