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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48장, 11월19일 목요일


길잡이

유다의 멸망이후, 예레미야는 주변국가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바벨론 제국의 위세가 그만큼 방대했고, 고대근동에 미친영향이 큽니다.


새길말씀

모압이 주를 거슬러 자만하였으니, 이렇게 멸망하여 다시는 나라를 세우지 못할 것이다.(렙 48:42)


묵상

모압은 롯의 자손들입니다. 가나안땅으로 들어가는 경로에서 이스라엘에 길을 비켜주지 않았었고, 결국 이스라엘의 지배를 받지만, 한번도 망한적도 포로로 끌려간 적이 없는 모압이었습니다.


이런 모압이 결국 바벨론에게 멸망하고 나를 재건하지 못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예레미야의 예언에 모압을 포함한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가볍게 등장하는데 예언을 통해 바벨론에 의해 파괴되는 것 까지 기록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고대근동의 역사와 문화는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흥망성쇄가 빈번한 지역이었고, 영원할줄 알았던 앗수르가 망하고, 바벨론의 득세는 고대근동의 판도를 바꿔버렸습니다.


바벨론은 더 강했고, 고대근동의 모든 패권을 소유합니다. 하지만, 더 강한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하고, 페르시아도 결국 더 강한 로마에 멸망합니다. 이런 큰 제국들의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주변의 작은 나라들은 적잖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외교적으로도 빈번하게 어느 편을 들어야 할지에 대한 판단의 기로에 있었을 것입니다. 마치 한번의 선택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듯한 살어름판을 걷는 곳이 바로 고대근동의 분위기였습니다.


모압은 어쩌면 여러 제국 전쟁중에서 그리 눈에 띄는 족속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벨론의 집요함을 이번에는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모압의 멸망이유는 자만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자만은 늘, 한번도 포로로 끌려간적이 없다는 경험에 의지 한것입니다.


자만은 순식간에 삶을 잡아 먹습니다. 경험은 늘 우리를 겸허한 역사의 물줄기로 내어몰아 가고, 이 겸손함이 쌓여가면 성숙이라는 삶의 태도를 선물받게 됩니다.


많이 알고, 인정받는 것이 삶의 목적인 자에게 감히 경험은 성숙으로 나아가지 않고 오만과 질투로 삶을 마무리합니다. 바로 모압이 이런 가운데 있었던듯 합니다.


모압은 스쳐가듯 중요하게 인식되지 않는 성경에 등장하는 한 족속이지만, 예레미야는 이것을 놓치지 않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전합니다. 모압같은 삶에 빠져있지 말라는 것이고, 유다가 겪는 어려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복을 소망하는 것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기도

하나님, 자만을 멀리하고, 겸손으로 성숙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소서.


중보기도

  1.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최전방에 있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는 회복이 속히 오도록 기도해주세요.

  2. 박두진 권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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