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교회에 보내는 바울의 편지의 마지막은 인사와 안부로 가득합니다. 동역자들에 대한 그리움과 본인이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없는 일을 대신 맡아 치리하는 사역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사와 감사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배운 교훈을 거스러, 분열을 일으키고, 올무를 놓는 사람들”에 경계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배운 교훈을 거스른다는 뜻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이야기이고, 바울이 권면한 다양한 지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이 지혜가 바울 신학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여졌지만, 바울이 교회를 치리 하면서 보낸 권면과 지혜를 여기서는 배운 교훈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배운 교훈을 거스른다는 것은 우선적으로 여전히 율법적인 구별에 빠져있는 행위를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모든 것이 이미 성취되었는데, 여전히 율법적인 잣대로 사람들의 구원을 판결하려는 자들을 조심하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바울의 사도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을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바울의 사도성을 의심하는 것은 바울의 가르침의 권위를 흔드는 행위입니다. 바울이 스스로를 사도라 부른 이유는 그리스도예수를 믿고 사도된 바울이라는 고백을 통해 어떻게 자신이 사도임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바울이 전하는 가르침에 반해, 자신들의 권위를 세우려는 자들이 교회를 흔든다는 것입니다. 이런자들의 특징은 교회에 분열을 일으키고, 올무 즉 함정을 파놓고는 어떻게 말하는 지 꼬투리를 잡으려는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교회의 문제는 여기서 비롯되어집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우리들은 뜻을 다해, 마음을 다해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키는 것이 우리들이 기억해야할 율법을 넘어서는 새로운 약속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근거로 복음을 전하고, 이방인들을 위한 선교사로 선교여행을 통해 교회를 세웠습니다. 로마교회는 한번도 가보질 못했지만, 바울은 복음의 영향력이 로마교회를 세웠다는 것에 크게 기뻐한것 같습니다.그런데, 여전히 비슷한 문제를 일으키는 자들이 로마교회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에 이렇게 편지를 쓴것 같습니다.
안부속에 걱정이 담겨있고, 이 걱정을 넘어선 지혜로움과 복음에 대한 확신을 전함으로 바울은 로마교회가 든든히 세워지기를 기도함으로 편지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편지는 로마교회에 보냈지만, 우리들에게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마암아 영원무궁 하도록 있기를 빈다는 기원은 오늘날 모든 교회를 향한 바울의 권면과 안부라고 할 수있습니다.
묵상
오늘날 교훈을 거스르는 행위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중보기도
질병가운데 있는 분들을 위해,
오랫동안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사역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새학기를 시작하는 진희원 전도사님을 위해, 안수과정에 있는 권조셉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