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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기하 24장, 8월19일 수요일


교회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창가로 비친 햇살에 눈이 갔습니다. 그때 창가 밑에 펼쳐친 성물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십자가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상징하며 우리들이 늘 짊어지는 것으로, 세례는 우리들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남을 상징하는 것으로, 그리고 성찬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있던 다락방을 지금 교회에서 재현(Remembrance)하는 것으로 우리들의 신앙생활에 중요한 의미를 제공합니다.

성찬과 세례를 Sacarment라고 합니다. Scared와 Mystery를 어원으로 만들어진 단어인데, 말그대로 신성한 신비로운 체험을 성찬식을 통해, 세례식을 통해 경험한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성찬식은 "회상"의 의미가 강조되어 집니다. 우리들이 성찬식을 행할 때, 예수님이 마지막 만찬을 제자들과 나누었던 그 식탁에 우리들도 초대 되어 집니다. 예수님과 함께 떡과 포도주를 마시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님과 함께 마련된 식탁을 나누는 것이 성찬의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은 늘 기억과 재현을 통해 든든히 지켜가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여호야다 제사장이 세운 요하스가 하나님 뜻대로 나라를 다스리고, 예배를 게을리하지 않았는데, 여호야다가 죽고나서 잘하던 요하스가 변질되어 우상을 섬겼다는 기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요하스에게는 멘토 혹은 스승과도 같은 여호야다가가 죽고난뒤, 바로 여호야다가 원하는 것과 반대로 삶을 살아내는 요하스를 보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든든히 의지하던 여호야가가 죽고나서 슬픔에 잠깐 잘못된 길을 갈 수 있겠다 싶지만, 노골적으로 우상을 섬기는 것은 누가봐도 요하스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역사를 깊게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아마 그 안에 여호야다를 대체하기 위한 누군가가 세워졌을 것이고, 그가 인도하는 대로 요하스가 방향을 바꾸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방향성 그 길을 잃었을때 이런 황당한 변질은 경험되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초대교회도 이런 것에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교회안에 어떤 리더 한사람이 아닌 예전을 중심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공통된 방향을 설정해야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입니다. 성경을 기본으로 예배를 드리는 형식인 예전 그리고, 성례전(Sacrament)를 통한 재현을 통해 신앙의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개신교회에서는 성례전(Scarament)이 세례와 성만찬만을 인정하지만, 카톨릭에서 일곱성사가 있습니다. (세례, 성찬, 견진[comfirmation], 고해, 병자, 목회자 안수식, 혼인) 그 만큼 교회 전통은 우리들의 모든 삶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거룩한 순간으로 기억하려고 노력했고, 오늘날 우리들이 매월 성찬식을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을 의지하면 방향을 잃어버릴 수 있지만, 말씀과 성례를 통해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도록 노력하면 하나님과 든든히 동행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기

코로나바이러스로, 현장 예배를 못드린지 4개월이 넘어갔습니다. 하나님과 든든히 동행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만 혹은 익숙한 것에만 에너지를 쏟고 있지는 않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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