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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수요일, 4월13일





다음 날 요한예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 30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한 분이 오실 터인데, 그분은 나보다 먼저 계시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입니다’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분을 두고 한 말입니다. 31나도 이분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주는 것은, 이분을 이스라엘에게 알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요 1:29-31)

예배당안에는 원래 성구들이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그중에 세례대는 중요한 성구중에 하나입니다. 세례예식이 있을때만 세례대를 놓는 것이 아니라, 늘 예배당 입구에 (보통은 강대상이 있는 곳에)세례대를 놓고는 늘 매주 예배를 드릴때마 세례의 기억을 재현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배당을 Anamnesis (기억, 혹은 재현) 공간”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우리의 육신도 성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우리안에도 이런 기억의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이라는게 일상에 부딪혀 살다보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보다는 다른 정체성이 더 크게 느껴지다보면 이런 기억의 자리는 흐릿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재의 수요일에 이마에 십자가를 긋고,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이 기억을 새기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보다도 우리들이 늘 마음에 새겨야할 기억의 순간은 “세례”입니다. 세례는 우리를 삶의 변화의 상징으로 주어진것이고, 예전의 방향이 아닌 하나님의 방향으로 삶을 정했다는 고백이 담긴 행위입니다. 요한이 물로 세례를 주는 장면을 바리새인들이 의아해하며 공격합니다. 이때 세례요한은 자신이 주는 세례의 의미를 뒤에 오실 분을 알리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세례요한이 말하는 세례의 의미는 뒤에 오실분, 즉 세상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으로 먼저계셨고, 앞서 가시는 분의 삶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즉 세례는 예수의 삶을 살아가는 것, 어제도 계셨도, 오늘도 계시고, 이제 곧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동행하는 의미입니다. 고난주간, 예수의 삶이 곧 세례받은 우리들의 삶입니다.


묵상

세례의 기억은 어떤 것이었나요? 예수님과 동행하고 계신가요?


중보기도

  1. 고난주간입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2. 장명숙 집사님의 항암치료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3. 금요일 저녁 7시30분, 성금요일예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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