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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9장-10장, 10월6일 목요일



또 그는, 내가 듣는 앞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저 사람의 뒤를 따라 성읍 가운데로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쳐서 죽여라. 불쌍히 여기지도 말고, 가엾게 여기지도 말아라. (에스겔 9:5)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길이 있습니다. 잣나무가 무성한 길은 조용하고 가끔 지나가는 다람쥐가 주목을 끌뿐 한적함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 길의 끝에는 소양강댐이 물을 막아 만들어 놓은 소양호의 어느 자락으로 안내합니다. 가끔, 그곳에서 밤 낚시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없을때 아내와 둘이 근처 목사님의 도움으로 라면 몇봉다리 들고 가곤 했던것 같습니다.


해가지면 칠흙같은 어둠이 밀려오면 하늘에 별이 쏟아지는 듯 하고, 물가는 야광 찌에 별을 깔아 놓은듯 반짝였습니다. 처음에는 낚시에 집중하는 듯하지만, 이내 가져온 라면을 끓이고 먹는 재미에 그리고 시간이 더지나면 별빛 달빛에 흔들걸리는 물결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재미가 더 컸던것 같습니다. 잡은 고기는 없지만, 가을 이맘때면 그 길과 그 시간이 기억이 남습니다.


에스겔의 예언은 기억과 현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명확하지만, 그 심판의 과정을 리얼하게 기록하면서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큰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기록에는 환상과 특별한 징표를 통해 심판에서 벗어나는 사람들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룹은 천사를 의미하는데 이 그룹들이 에스겔의 환상에 등장함으로 유다의 멸망이 철저하게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진행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지평은 우리들이 가늠할 수 없는 과정으로 우리에게 소개되어집니다. 함부로 판단할 수도 없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상숭배"라는 혼탁된 믿음이 심판의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고백은 심판이 돋보여 보이지만,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계획한 것을 드러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심판도 포로로 끌려가는 것도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늘 하나님이 함께하신다. 하나님이 이끄신다라고 고백할때, 우리들의 고백은 에스겔이 본 환상처럼 편파적이지도 않고 냉정하게 하나님의 계획속에 우리의 모든것이 정리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은 잔인한 심판을 자세히 기록하지만, 그 심판의 너머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이끄신다는 것이 에스겔의 예언의 핵심입니다. 결국 심판 보다는 하나님의 또 다른 계획이 본문이 가리키는 방향입니다.


묵상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중보기도

  1. 박두진 권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매일 11시에 박두진 권사님을 위해서 중보기도합니다. )

  2. 어제 청년부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10명이 모여서 예배했는데, 점점 더 부흥하고 준비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소망회 회원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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