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여호수아 6장, 11월7일 월요일



이 성과 이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전멸시켜서, 그것을 주님께 제물로 바쳐라. 그러나 창녀 라합과 그 여인의 집에 있는 사람은 모두 살려 주어라. 그 여인은 우리가 보낸 정탐꾼들을 숨겨 주었다. (여호수아6:17)


구약에 또다른 상징적인 기적사건이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리고성 함락은 20%가능성을 신뢰하고 이루어낸 기적입니다. 정탐꾼들의 보고는 달랐고, 여호수아와 갈렙의 보고만 그 가능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이 고백은 오늘도 노래에 지어 부르니 대다한 사건임에는 틀림없는 듯합니다.


여리고성의 함락도 중요하지만, 기생라합이 한번더 등장합니다. 정탐꾼을 숨겨주었던 성경에 갑자기 등장하는 이 여인은 말그대로 갑자기 등장했고, 특별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기생이라는 표현은 순화된 표현이고, 아마 생계를 위해 자신의 몸을 사용해야했던 이 여인은 멀리서 들려온 이스라엘과 하나님 이야기를 흘려보내지 않은것 같습니다. "멀리서 들려온 이야기를 흘려보내지 않고" 그것을 믿기로한 여인의 결단은 이스라엘이 지금 여리고성을 정복하는 결과로 이끕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라합과 가족들은 살아남고 이후에 마태복음에서 소개되어지는 예수님의 족보에 이 이름이 등장합니다.


이야기를 관통하는 인물이 바로 이 여인이고, 이방인이었던 라합이 구원을 이룬 것은 "멀리서 들려온 이야기"를 흘려듣지 않고, 그것을 복음으로 이해했던 것이 여인과 가족들의 삶을 이끌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처음 이스라엘이 본격적으로 가나안땅에 정착을 위해 행진하는 순간,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보여준 이 여인과 그 사건은 이방인이면서, 여인이었던 이 한 사람의 고백이 어떻게 이스라엘의 역사에 여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아직은 멀리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들의 삶의 자리에서는 마땅히 어울릴것 같지 않고, 분명하지 않은 것들이지만, 그것을 그냥 흘려듣지 않고, 온전히 우리들의 삶 가운데로 들여놓으면 우리들의 삶도 이 라합처럼 생각지 못했던 삶으로 초대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이 시대의 약자를 마음속에 늘 기억하고, 여성을 이해하는 눈도 이런저런 논쟁으로 흐리지 말고, 분명하게 우리들의 관심과 기억속에서 당당하게 이땅에서 삶이 펼쳐지기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사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묵상

2022년이 이제 한달 조금 남았습니다. 이 시대에 누가 약자이고, 누가 이방인이고, 누가 당시의 여성처럼 나약한 자리에 있는지 살피는 것을 보다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우리들에게 멀리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이 우리안에 진지하게 자리해서, 마땅한 하나님의 이끄심을 쫓아가기를 바랍니다.


중보기도

성도분들 한분 한분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삶의 여정을 정리하기 위해 한달간 힘써야 하는 분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열린교회가 강건하게 세워지기를..

조회수 65회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