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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6일 목요일, 마태복음 27:15~26


Mihály Munkácsy "Christ in front of Pilate", 1881

의로우신 주님을 정죄한 무책임한 결정

빌라도 법정의 분위기는 법의 판결이 아니라 여론 심판의 자리였습니다. 바라바라는 강도는 명확한 죄인이었습니다. 십자가 처형을 받아야 할 범죄자인데,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무리들을 종용하여 유월절 특사로 바라바를 풀어주고 예수를 십자가 처형을 시켜야한다고 소리칩니다.


빌라도는 사실 처음에 주저했습니다. 빌라도의 입을 빌어 “예수가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을길래?”라는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무리들의 아우성이 마치 민란이 일어날것 같은 분위기에 빌라도는 손을 씻고는 예수의 십자가 형을 판결합니다. 손을 씻은 행위는 지금 이 판결에서 자신은 아무 상관없다는 표현이었습니다. 마지못해 무리들의 무리한 요청으로 바라바를 놔주고 예수를 십자가형에 처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세사람 혹은 세 무리가 등장합니다. 하나는 제사장과 장로들은 이들은 늘 집요하게 예수를 제거하려고 노력했던 자들입니다. 무리들, 이들은 예수를 호산나라고 환호했다가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빌라도, 이 모든 상황을 결정하는 결정권자임에도 법적 판결이 아닌 여론 재판으로 예수를 십자가형을 선고합니다.


이 세사람은 우리들의 삶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늘 적대적인 사람, 왔다갔다 하는 사람, 사람들의 다수의 의견에 휩쓸리는 사람. 이런 분위기라면 강도인 바라바를 놔주고 예수를 처형하는 말도안되는 결정을 하는 무리들이 됩니다.


십자가 사건은 결국 자신의 권리를 내려놓기 싫은 자들로 인해, 일관되지 않은 생각으로 늘 조정당하며 살아온 사람들로 인해, 분위기에 맞춰서 결정하는 존재에 의해 일어난 것입니다.


중보기도

오늘 교회에서 북가주 목회자 실행위원회가 있습니다.

내일 저녁 7시에 성금요일 예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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