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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편-5편, 5월3일 화요일



그러나 나는 주님의 크신 은혜를 힘입어 주님의 집으로 나아갑니다. 경외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성전 바라보며, 주님께 꿇어 엎드립니다. (시편 5:7)

시편의 노래는 우리들이 하나님을 찾는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대적하는 자들 즉 원수라고 불리는 자들이 하나님이 어디 있냐고 조롱합니다. 이 원수들을 물리치고 복을 내려 달라고 노래하지만, 그 복이라는 것이 주님이 주시는 기쁨이면 세상 어떤 풍요로움보다 크다고 고백합니다. (시편4편) 이 고백은 우리를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로 이어가도록 이끌어냅니다. 세상에 어디 나를 좋아하는 사람만 있겠습니까? 생각도 다르고, 마음도 다르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시대에 어떻게 한가지 생각으로 모으고 한가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그 중에는 무관심한 사람, 적극적으로 관계하는 사람, 원수같이 싫은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그 가운데 관계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함께 이 땅을 살아갈 때가 있으니, 그럴 때 시편은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과 교제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우리를 성숙함으로 이끌어가는 도구가 될지 모릅니다. 막연한 고난을 마치 가장된 축복이라고 이야기하면 동의할 분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고난을 넘어선 분명한 새로운 길이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런 고백을 넘어서 하나님께 예배하러 가는 것 자체가 은혜라고 고백하는 것, 성전 앞에 주님께 무릎을 꿇는 것도내가 하는 것처럼 생각하지 않고 은혜로 가능하다고 고백하는 것에 이르는 신앙의 성숙을 시편은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순례자라는 이름을 붙일 수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신이야 거의 한장소에 머물지만, 늘 영적으로 순례하는 가운데 깊은 신앙의 세계를 돌아다니는 영저순례자… 진지한 고민이 가득할때도 있겠지만, 평화를 주시는 은혜에 감격할때도 있겠지만, 관계의 어려움으로 무너지기도 하고, 사랑을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이 은혜라고 고백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는 바로 이런 은혜로 모인 자들이 함께 하는 곳입니다. 그 중에는 길을 잃은 순례자도 있고, 답을 찾은 순례자도 있고, 여전히 어떤 것이 옳은지 고민하는 순례자도 있을 것입니다. 교회는 한가지 색깔이 아닌 다양한 색깔을 드러내되, 은혜로 서로가 연결된 관계를 세우는 곳임을 기억해야합니다. 내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함께하는 공동체.


묵상

어떤 순례를 하고 계신것 같으세요? 은혜를 어떻게 고백하시겠어요?


중보기도

1. 요즘 잘 보이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기도해주세요.

2. 속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특히 속장으로 사역하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3. 질병가운데 있는 분들이 회복되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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