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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3장-14장, 1월8일 금요일



 

오늘 읽은 잠언에서 개인적으로 14장 26절의 말씀이 깊이 새겨집니다. "주님을 경외하면 강한 믿음이 생기고, 그 자식들에게도 피난처가 생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펜데믹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몇 개월 정도면 끝날 줄 알았던 펜데믹이 길어지니 이런저런 불안함이 우리 몸과 마음을 사로잡는 것 같습니다. 백신 소식에 잠깐, 금세 회복되겠지 하는 마음도 연일 늘어나는 확진자를 보면서 불안함이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도 거의 10개월 이상, 대면으로 예배를 드리지 못하다 보니까, 서로서로를 연결하는 관계라는 끈이 느슨해져 있습니다. 아이들과 온라인 수업을 하는 부모들이 지쳐가고, 아이들도 나름대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다 보니, 학교라는 의미가 희미해질 만큼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는 딸아이가, 너무 반복되는 삶이 지겨워서 종일 아래층 소파에 앉아서 이것저것 참견을 합니다. 웬일로 여기 있을까? 하는 궁금함을 보이자, 약간의 변화만 줘도 삶이 좀 새로워지는 것 같아서,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다는 것입니다.


어제, 교회사무실에 들르기 전에, College Ave를 30분 정도 걸었습니다. 예전처럼 활기차지 않은 거리에, 손님을 태우지 않은 버스들은 바트스테이션에 머물러서 무료함을 달래고 있고, 식당은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비어가 는 상점들은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고, 초점 잃은 눈으로 손을 내미는 노숙자분들도 더 안쓰럽게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지혜 있는 자이고, 미련한 자인지에 대한 경계가 희미해 보입니다. 악인과 의인을 구분하는 것도 힘들어 보입니다. 오직, 나 자신을 깊이 바라보는 시간을 갖다 보니까, 누군 과의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는 줄어들어 보입니다.


이런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며, 오늘은 이 한 절 말씀, "주님을 경외하면 강한 믿음이 생기고"라는 문장을 깊이 묵상했습니다. 평범할 때, 흔히 우리가 예전과 같은 삶을 살아갈 때 그때, "주님을 경외하는 것"에 이렇게 간절했나 하는 생각에, 늘 주님을 경외하지 못한 삶이 떠오릅니다.


주먹 쥐고 강한 의지를 갖추고 일어서서,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일을 위해 여러 가지 결심을 세울 수 있는 새해 한 주간입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것으로 강한 믿음이 생기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며, 이 강한 믿음이 자녀들에게도 "든든한 피난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묵상

주님을 경외함으로 강한 믿음을 세워가시기 바랍니다.


중보기도

  1. 박두진 권사님이 치료를 잘 마치고 퇴원하셨습니다. 함께 중보기도 함으로 주님이 치유하심을 고백하기를 원합니다.

  2. 교회학교와 유스그룹, 청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3. 온라인 수업을 듣기 위해 고생하는 부모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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