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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0일 수요일, 열왕기상 3:16-28


우리 잘지내고 있어요~!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왕이 재판한 판결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백성들은, 왕이 재판할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공정하게 판단한다는 것을 알고, 왕을 두려워하였다. (왕상 3:28)

오늘 본문은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을 성경이 아닌 세상 모든 사람들이 지혜의 왕으로 소문나게 한 가장 유명한 스토리입니다. 마지막 구절에서 솔로몬에게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백성들이 두려워했다는 말로 마무리합니다. 지혜가 두려운걸까? 흔히 소름돋았다는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여인이 한아이를 서로 자기의 아이라고 우기다가 왕에게 판결을 바라는 기대로 찾아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냥 여인이 아니고, "창녀"라고 그 여인들의 삶의 형편을 알려줍니다. 이 두사람은 한집에사는 관계이고, 한 여인이 아이를 낳는 것을 볼정도로 상당히 가까운 관계임을 알려줍니다.


여기에 하나더, 이들을 창녀라고 소개하지만, 둘이 함께 살았다는 것을 통해 이 두 여인은 과부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사회적 약자중에 과부를 언급하는 이유는 아마 경제적인 이유일테고, 이 여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창녀였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합니다.


결국 세상 힘들게 사는 두 여인이 서로 의지하며 살다가, 한 아이를 서로 자기 아이라고 다투면서 솔로몬 앞에 선것입니다. 다툼은 비극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서로 갓난 아이가 있었는데, 한 여인이 자다가 아이를 깔아 뭉개서 죽게되었습니다. 자신의 죽은 아들을 함께 살고 있는 여자의 아이와 바꿔치기를 한 사실도 억울함을 호소하는 여인의 하소연으로 알 수 있습니다.


솔로몬의 지혜가 돋보이는 이야기이지만, 두가지 비극적인 이야기가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이 여인들은 과부이며 한 여인은 자다가 그만 자신의 아이를 깔아 뭉개서 죽게합니다. 이런 황망한 삶의 경험은 서로 의지하며 살을 붙이며 살던 이 두여인이 원수처럼 솔로몬 앞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너무나 간단하게 아이를 둘로 나눠서 서로 나눠주라고 이야기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이 아이의 엄마는 울면서 차라리 죽이지 말고 저여인에게 아들을 주라고 간청하면서 재판을 종결됩니다. 솔로몬이 간파한 것은 모성애는 결코 아이를 죽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자신의 아이를 자신의 실수로 죽게한 여인이 함께 살고 있던 여인의 아이를 죽여서라도 나눠가지려고 합니다. 말이 나눠가지는 것이지 자기의 아이가 죽었으니 저 여인의 아이도 죽기를 바라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악독한 마음이 어디서 온것일까? 마치 내가 없으니 상대도 없어야 한다는 무서운 마음이 이 상황을 만들어낸것 같습니다.


어짜피 못먹는거 침이나 발라놔야지~! 라는 심보가 잔인하게 드러난것입니다. 재판은 지혜롭게 이루어졌지만, 문제는 잔혹하고 마음을 씁쓸하게 하는 깊은 상처와 분노가 느껴집니다. 낯선 이야기 같지만, 우리들의 삶에서도 이런 잔인함을 경험할때가 있으니 이또한 아프게 느껴집니다.


묵상

어떤 아픔이 자리하고 있나요?


중보기도

  1. 졸업을 앞둔 청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오늘은 청년예배가 있는 날입니다.

  2. 아이를 키우느라 교회에 오지 못하는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찬양팀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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