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 목요일, 성지순례이야기 3
- 열린교회BKUMC
- 6월 5일
- 2분 분량

22보십시오.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입니다. 거기서 무슨 일이 내게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23다만 내가 아는 것은, 성령이 내게 일러주시는 것뿐인데, 어느 도시에서든지, 투옥과 환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24그러나 내가 나의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하기만 하면, 나는 내 목숨이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사도행전 20:22-23)

셋째날 여정의 첫번째는 밀레도였어요.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을 불러서 고별 설교했던 곳입니다. 성경에서 읽었지만, 직접 그 자리에 가보니 감격스러웠습니다. 원형극장의 특별한 경험도 새로웠습니다. 바울이 배를 타고 들어왔을 항구의 흔적은 그 여정이 만만치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마땅히 피하면 되는 길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어쩌면 죽을지 모르는 예루살렘여정을 떠나면서 고별설교를 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그리스도인의 힘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밀레도 → 고스 → 로도 → 바다라 → 두로(거기서 제자들과 7일 머묾) → 돌레마이 → 가이사랴를 거쳐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율법을 지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성전에서 정결예식을 하다가 유대인들이 소동을 일으켜 로마군이 개입하면서 바울이 가이사랴에 구금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에 로마로 압송이 됩니다.

두번째로 방문한곳은 성 요한 기념교회(Basilica of St. John)였습니다. 에베소 유적과 가까운 자리였고, 가장 큰 아데미신전의 흔적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무려 아데미신상의 크기가 18m였다고 하죠. 요한은 도미티아누스 황제(Domitian, 재위: AD 81–96) 시절, 복음 전파로 인해 밧모섬에 유배됩니다 (요한계시록 1:9) 그곳에서 요한계시록을 기록하고, 에베소로 귀환한 후에 요한복음과 요한1서,2서, 3서를 90년경에 기록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요한의 무덤을 확인했고, 제법잘 보존된 프레스코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세례터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세례를 받지 못하면 예배를 드리는 자리가 다르다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초대교회는 여전히 유대교의 종교적 형식이 남아있었다는 증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 요한 기념교회(Basilica of St. John)는 비잔틴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Justinian I, 6세기)가 지금의 성전을 증축했다고 합니다. (건물을 가장 많이 지은 왕이라고 하죠)

기도
주님, 사도 바울처럼 생명을 아끼지 않고 주님의 길을 달려가는 믿음을 주옵소서. 사도 요한처럼 사랑으로 진리를 품고, 공동체를 세워가는 마음을 허락하소서. 오늘 밀레도의 바닷가, 에베소의 언덕에서 저희의 삶 또한 주님의 복음 앞에 헌신되게 하시고, 사랑으로 하나 되는 교회를 다시 꿈꾸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중보기도
이번주일은 "하늘소리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으로 주일예배를 드립니니다. 계속 동행하면서 아이들이 공연하는 것을 보았는데, 은혜가 가득하고 감동이 넘칩니다.
이번주 토요일, 주일 오전 9시부터 보이스카웃에서 교회에 텃밭을 꾸밉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함께해주시고, 교육관 문을 열어서 아이들이 쉴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뉴콰이어 정기 공연이 이번주 토요일, 주일에 있습니다. 저희교회 지휘자님과 성가대원들이 소속된 합창단공연입니다. 많은 관람을 바랍니다. https://mailchi.mp/e7c095acd176/early-bird-ticketing-portal-open-6423057?e=9c96222aca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열린교회가 더욱 기도로 든든해지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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