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민수기 20 : 22~29, 2025.05.08 (목)



돌아서면 꽃이에요!
돌아서면 꽃이에요!

24“이제 아론은 그의 조상 곁으로 간다. 므리바 샘에서 너희들이 나의 명령을 거역하여 나와 다투었기 때문에, 아론은,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그 땅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민수기 20:24)

오늘 본문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입구인 호르산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십니다. "아론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의 죽음이 가까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는 그가 미리바 물 사건에서 모세와 함께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호르 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제사장의 옷을 아론에게서 벗겨 엘르아살에게 입힘으로써 제사장의 직분이 이양됩니다. 그 후 아론은 산 정상에서 죽고, 모세와 엘르아살은 산에서 내려옵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은 30일 동안 아론을 위해 애도합니다.


성경에서 등장하는 죽음의 여러모양중 가장 이상적인 모양입니다. 하나님이 정한시간에 죽음을 맞이하고 그러기 전에 아들에게 제사장직을 물려주는 장면은 어떤 죽음의 모양보다 가장 완벽한 마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것을 완벽하게 전수하고 죽음을 맞이한 아론의 삶의 마무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다"는 문장을 지워버리면 하나님께 순종한 죽음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아들에게 제사장직을 물려주는 장면은 완벽한 세대교체와 리더쉽 전수를 보여줍니다.


요즘 저에게 큰 관심은 "죽음"입니다. 죽음이 가지는 이미는 꽤 부정적이거나 슬픔과 어두움으로 드러나는 것 같지만, 제가 관심갖는 죽음은 긍정적이고 살아있는 삶을 좀더 풍요롭게 하는 좋은 예비된 다음 종착지처럼 느껴집니다. 삶은 다양하고, 삶의 무게들도 다양하게 보이지만,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고 피해갈 수 없는 삶 다음의 여정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영생에 이른다는 고백은 마치 죽음을 극복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 죽음에 순응하고 사망권세 보다 더 큰 영원한 생명의 의미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하루하루 누구하나 예외없이 죽음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는 것은 현재의 삶을 더욱 겸손하게 하며 우리들이 보지 않고, 보려하지 않았던 곳을 향해 눈길을 가게 하는 소박함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는 아론의 죽음 앞에 더욱 겸손해졌을 것입니다. 그것도 가나안땅에 들어가기전 그 앞에 있는 호른 산에서 죽음을 맞이한 아론은 상징적으로 이스라엘 공동체 기억에 남았을 것입니다. 성취와 완성을 이루기 위해 무리할 수 있는 인간의 마음을 내려놓고 마지막을 순종과 스스로의 죄에 대한 인정 그리고 평생을 함께한 형제와 다음의 자신의 역할을 이어갈 자녀와 보낸 마지막 장면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앞으로 어떻게 삶을 세워가야할지의 방향성을 잘 보여준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묵상

삶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상상해 본적이 있나요? 꼭 죽음이 아니라, 은퇴 또는 생각하는 마지막 역활의 시간?


중보기도

  1. 열린교회가 성장과 부흥을 꿈꾸고 있습니다. 더욱 든든한 교회, 그리고 서로가 더욱 사랑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 교회학교, 유스, 청년, 장년, 소망회등 모든 부서와 연령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Comments

Rated 0 out of 5 stars.
No ratings yet

Add a rating

주소 451 Moraga Way, Orinda, CA 94563. 전화 510-652-4155 

© BKUMC DESIGN TEAM. ALL RIGHTS RESERVED. 

  • Facebook
  • YouTube
  • Instagram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