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1 : 1~9, 2025.05.09 (금)
- 열린교회BKUMC
- 1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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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그리하여 모세는 구리로 뱀을 만들어서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에, 물린 사람은 구리로 만든 그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광야의 험난한 여정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또 한 번 신앙의 시험대에 섭니다. 아랏 왕의 불시 공격으로 동족이 사로잡히자, 그들은 하나님께 간절한 서원을 올립니다. "이 원수를 우리 손에 넘겨주신다면, 그 성읍을 온전히 파멸시키겠습니다." 하나님은 이 기도에 응답하셨고, 이스라엘은 승리 후 그곳을 '완전한 파멸'이란 뜻의 '호르마'라 이름 짓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기억은 짧습니다. 에돔 땅을 우회하는 길고 고된 여정에서 백성들은 또다시 불평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왜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십니까? 먹을 것도, 마실 물도 없고, 이 한심한 음식은 이제 지겹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신속했습니다. 불뱀이 백성 가운데 들어와 물기 시작했고, 수많은 생명이 스러져갔습니다. 죽음 앞에서 그들은 비로소 자신들의 죄를 직시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당신을 향해 원망함으로 죄를 지었습니다."
회개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새롭습니다. 모세에게 명하신 구원의 방법은 뜻밖이었습니다. "놋으로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아라. 물린 자가 그것을 보면 살 것이다." 단순한 행위 속에 담긴 깊은 믿음의 시험이었습니다. 뱀에 물린 자들이 놋뱀을 바라보자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이 놋뱀 사건은 훗날 예수님께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시며 자신의 십자가를 예표했던 바로 그 사건입니다. 심판과 은혜, 죽음과 생명이 함께 어우러진 하나님의 오묘한 구원 역사가 광야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묵상
어떤 이유로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한적이 있지 않나요?
중보기도
이번주는 어머니 주일입니다. 이땅의 어머니들을 위해 남선교회가 식사봉사합니다. 기대하고 기도해주세요.
이제곧 여름행사들이 하나 하나 시작됩니다. 모든 일정이 잘 소화되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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